추억의 명소 ‘강촌 부활 프로젝트’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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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강촌상상역’ 15일 개관
레일바이크 포토존-갤러리 등 갖춰

대학생들의 수련모임(MT) 명소였던 강원 춘천시 강촌을 되살리기 위한 문화예술마을 조성 사업이 옛 강촌역사(驛舍)의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11일 춘천시에 따르면 강촌 문화예술마을 조성의 거점 공간이 될 ‘강촌상상역’ 개관식이 15일 열린다. 옛 강촌역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강촌상상역은 누구나 문화와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강촌 문화예술마을 조성의 시발점이다.

강촌상상역은 사업비 2억 원을 들여 올해 8월 공사가 완료됐다. 면적 630m²에 지상 2층 규모로 1층은 도자기 공방과 레일바이크 포토존으로 구성됐다. 2층은 추억의 갤러리로 조성됐다.

강촌은 1990년대까지 수도권 대학생들과 젊은층의 MT 및 관광지로 북적이던 곳이다.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완행열차를 타고 오던 추억의 명소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강촌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강촌 일대 주민들이 마을조합을 결성해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앞서 춘천시와 강촌마을협동조합, ㈜강촌레일파크, 엘리시안 강촌, 송곡대는 강촌지역 활성화 및 상호 발전을 위한 협약을 했다. 앞으로 강촌상상역 인근 피암터널에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등 강촌 살리기 프로젝트가 본격 진행된다.

춘천시 관계자는 “강촌상상역 개관은 방치됐던 지역의 자원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마을 주민이 주도하고 참여해 지역이 함께 만들어 가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mt명소#강촌#강촌 부활 프로젝트#강촌상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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