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도에 수도권 최초 국립해양박물관 착공…2024년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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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0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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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인천해양박물관 조감도.(인천시 제공)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조감도.(인천시 제공)
인천시 중구 월미도에 들어설 수도권 최초의 국립 해양문화시설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착공했다.

인천시와 해양수산부는 10일 인천 중구 북성동 1가 일원 월미도 갑문매립지에서 해양박물관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배준영 국회의원, 홍인성 중구청장, 주민 등이 참여했다.

인천시가 제공한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지상 4층(부지면적 2만5810㎡, 연면적 1만7318㎡) 규모로 건립되는 해양박물관은 수도권 해양문화의 대표 거점시설이 될 전망이다. 사업비는 1067억원이 투입된다.

해양박물관 건립은 그동안 국립 해양문화시설이 없어 해양문화의 향유 기회가 부족했던 수도권 시민들에게 우리나라 해양역사 및 문화를 전시·교육·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2019년 예타를 통과했고 지난 8~9월 건축허가, 시공사 선정 등 공사 착수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

박물관 외관은 인근 월미산 능선과 바다의 물결을 이어주는 곡선 디자인으로 활력 넘치는 해양의 이미지를 담아낸다. 내부는 대강당, 상설 및 기획전시공간, 수장고 및 휴식공간으로 구성되며 관람 중 서해바다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조망할 수 있도록 건축될 예정이다.

박물관 전시는 바다의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공간과 시간을 연결한다는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 주제다.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해양교류의 역사를 소개하는 ‘해양교류사실’(시간을 잇다), 해운·항만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해운항만실 ’(세계를 잇다),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삶을 보여주는 ‘해양문화실’(삶을 잇다) 및 해양 관련 특별·기획 전시공간인 ‘기획전시실’로 구성된다.

특히 인천 고유의 해양역사 및 문화적 특수성을 반영해 서해안 해운·항만의 변화와 발전사 기록·전시, 인천 섬의 특성이 담긴 해양민속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무역선인 ‘영흥도선’, 한국 최초 천일염의 시작인 ‘주안 염전’의 풍경, 근대 ‘인천항 갑문’ 역사 등이 포함돼 서해안의 장구한 해양스토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경제적으로는 해양박물관이 건립되는 기간 동안 약 1197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나타나고 개관 이후엔 약 99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또 연평균 약 120만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남춘 시장은 “해양박물관이 2024년 개관하면 바다를 통해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시간과 공간을 이어주는 대표적인 해양문화 시설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 인천이 명실상부한 해양경제·문화의 중심지로 우뚝 서는 인재 양성의 산실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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