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만배 다시 소환…‘700억 4개 시나리오’ 등 질문에 답 안해

뉴스1 입력 2021-10-24 10:50수정 2021-10-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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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1.10.21/뉴스1 © News1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24일 오전 검찰에 다시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전 김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지난 11일 첫 소환 이후 네번째 조사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48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주기로 약속한 4가지 시나리오가 유씨 공소장에 포함됐는데 혐의를 부인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 대한 로비 의혹 관련 질문에는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답했다. 김씨는 ‘검찰이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에만 의존한다고 느끼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나중에 말하겠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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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이 지난 21일 유 전 본부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부정처사후수뢰(약속)로 기소한 A4용지 8쪽 분량의 공소장에는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화천대유에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700억원을 약속했고, 탈 없이 돈을 전달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해 논의한 내용이 담겼다.

김씨는 총 4가지 시나리오를 제안했는데, 유 전 본부장이 세운 유원홀딩스 주식을 김씨가 700억원을 반영해 매수하는 방식, 천화동인 1호로부터 700억원의 배당금을 직접 받는 방식, 김씨가 천화동인 1호로부터 700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유 전 본부장에 증여하는 방식 등이 거론됐다.

또 유 전 본부장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도록 남 변호사가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하며 화천대유에 명의신탁 소송을 제기한 뒤 남 변호사를 거쳐 유 전 본부장에 전달하는 방식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러한 공소사실은 정 회계사의 녹취록과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의 녹음파일, 당사자들의 진술에 의존해 구성한 사실관계이기 때문에 향후 법정에서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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