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겨울옷 꺼내세요… 내일 서울 ‘체감 영하 2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0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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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워진 공기에 곳곳서 칼바람
일요일 전국 대부분 ‘한파주의보’
기상청 “24일쯤 평년 기온 회복”

일요일인 1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1도로 예보됐다.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2도까지 떨어진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된다. 한파주의보는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질 때 내려진다. 10월 중순 서울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날 서울 최저기온도 10월 중순 기준으로는 1957년 10월 18일(1도) 이후 64년 만이다. 갑작스러운 10월 한파의 원인은 북서쪽 시베리아 상공에 있던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가 한반도로 이동한 탓이다. 이달 초부터 2주 가까이 나타난 ‘가을 더위’ 때문에 마치 한겨울 추위처럼 느껴질 수 있다.

바람도 강해진다.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강풍특보가,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예보됐다.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순간적으로는 시속 70km에 달하는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지역에서도 주말 동안 시속 35∼55km의 강한 바람이 예보됐다. 칼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예보된 기온보다 2∼6도가량 낮아진다. 18일 최저기온이 영하 4도로 예보된 강원 대관령과 영하 3도로 예보된 경기 양주시의 체감온도는 모두 영하 7도 수준까지 내려간다. 주말 전국 곳곳에서 첫 얼음과 서리도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18일 오후부터 서서히 풀린다. 하지만 19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뒤 다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밀려오며 기온이 내려간다. 이후 21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는 추위가 지속되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24일에야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주말#겨울옷#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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