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거리두기’ 15일 발표…“접종완료자 방역완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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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2일 1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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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47명 발생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10.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47명 발생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10.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방역 당국이 18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접종 완료자의 방역완화책, 소위 ‘백신 패스’를 검토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 거리두기 발표 시점이 언제인지 궁금하며 방역상황이 안정적이 된다면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영업시간 제한, 사적모임 제한 완화 등이 선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인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손반장은 “다음 주부터 실시하게 되는 거리두기가 아마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체계전환 전의 마지막 거리두기 조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오는 15일 결정해서 발표하기 위해서 실무 작업들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손반장은 “다만, 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 “문의하신 사적모임 제한이나 영업시간 제한 등에 대해서는 사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체계전환에서부터 본격적으로 검토할 문제다. 하지만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것에 대해서 현재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직전주 대비 1주 일평균 확진자 감소와 감염재생산지수 감소 등의 희소식을 전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0월 3일 일요일부터 10월 9일 토요일까지 1주간 하루평균 국내 확진자 수는 1961명이다. 직전 주 대비 21.2%가 감소한 것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유사한 양상으로 유행규모가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한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89로 4주 연속 증가 추세에서 벗어나서 1 이하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을 얼마나 감염시키는지 알려주는 수치로 1보다 아래면 확산세가 꺾이고 있다는 의미다.

박 반장은 “9월 넷째 주에는 1.20이었던 감염재생산 지수가 10월 첫 주에는 0.89로 떨어진 상황”이라면서 “주간 위중증 환자도 361명, 주간 총 사망자 수도 56명으로 직전주 대비 감소한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동량은 계속 높은 상태지만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은 예방접종 확대에 따른 효과로 판단되고 있다”는 말이 이어졌다.

박 반장은 “지금과 같이 예방접종률이 올라가고, 또 중증화율, 치명률 등 유행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11월부터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체계 전환이 가능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처음 시작되는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첫 회의에 대해서는 위원회 구성 및 운영 방식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국무총리와 민간위원장을 중심으로 일상회복 로드맵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정책자문기구다. Δ경제민생 Δ교육문화 Δ자치안전 Δ방역의료 등 4개 분야별 단계 전환을 위해 각계 전문가들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의견을 수렴한다.

구성은 위원장을 포함해 총 40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Δ보건복지부 Δ기획재정부 Δ행정안전부 Δ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 장관 및 각 분야별 민간위원이 자리한다.

박 반장은 “관계부처와 각 분야 민간위원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는)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안전한 일상회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사적모임, 인원제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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