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를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여자대학교

서울여대는 ‘기독교 정신에 기초한 지(智)·덕(德)·술(術)을 갖춘 여성 지도자 양성’이라는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개교부터 농촌생활실습, 사회지도자훈련, 바롬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동체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2019년부터 ‘SI(Social Innovation)교육 특성화’를 대학 중장기 발전의 핵심 전략으로 배치하여 전담기구인 ‘SI교육센터’를 설립했다.

서울여대 사회혁신가 양성


SI교육센터는 20년이 넘게 진행되어 온 바롬종합설계프로젝트, 서비스-러닝, 세계문화체험과 리더십 등의 기존 교과목에 SI교육 요소를 새롭게 접목하고,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의 연계 운영을 통해 단계적으로 서울여대 사회혁신가(SWU-Social Innovators)를 양성하는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SI교육과정에 맞게 설계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으로 사회혁신의 기본 관점 이해와 실천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으며, 3단계로 이루어진 교육과정의 단계별 이수 후 사회혁신가 인증이 가능하다. 더불어 ‘SWU-SI 플랫폼’ 구축을 통해 매년 300개 이상 진행되는 SI교육 프로그램 관련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대학 연계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하여 지역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꾀하고, 대학교육 성과가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지역사회 변화와 발전이 대학교육 혁신의 동력으로 선순환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다양한 프로젝트가 SWU-SI 플랫폼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지역사회 혁신을 위해 협력하는 민관학 협력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다.

민관학 협력 도시재생 프로젝트 공동기획 및 운영


서울여대와 한국해비타트, 포스코건설이 국토교통부 새뜰마을사업과 연계하여 대학생-주민 참여형 민관학 협력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공동 기획 및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경기 의정부시에서 ‘다함께 다같이 신흥마을 만들기’라는 주제로 총 30주 동안 13개 도시재생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각 기관 전문가 참여 멘토링, 주민참여활동, 주거환경개선 봉사, 최종평가 및 결과보고회 진행 등 주민들과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회혁신을 실천하였다.

2021학년도 1학기에는 전북 전주시, 전북대와 함께 ‘전주시 도토리골 새뜰마을 도시재생 해법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도시재생에 관한 관점과 접근법을 다양화하고, 디자인싱킹 방법론을 통해 마을의 문제를 파악하여 이를 해결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옹(翁)기종기 쉼터’는 포스코건설과 한국해비타트의 주도로 마을에 쉼터를 설치하는 실제 사업으로 이어졌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과 주민이 모든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진행되었다. 이에 관련 지자체 공무원은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하면서 마을의 변화라는 뚜렷한 목적 아래 다같이 힘을 모으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평했고, 학생들은 “마을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민관학 다양한 기관들이 어떻게 협력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SWU-SI 플랫폼 기반으로 콜렉티브 임팩트 창출하는 SI교육 모델을 제시


2021학년도 2학기에는 부산 부산진구, 부산대, 한양대, 고려대와 함께 전공 수업과 연계한 프로젝트와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대학연합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관학 협력 프로젝트의 지속적, 안정적 운영을 위하여 ‘도시혁신스쿨’로 확대, 개편하여 운영된다.

서울여대는 SWU-SI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혁신 주체들의 연결과 협력을 통해 콜렉티브 임팩트를 창출하는 SI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향후 참여 지역과 기관을 확대하여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대학의 역할을 강화해 갈 예정이다.


백승무 기자 zero88@donga.com
#에듀플러스#서울여자대학교#대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