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최악의 중간, 더 늘 수 있어…위드코로나 다음주 상황 보겠다”

뉴스1 입력 2021-09-25 15:35수정 2021-09-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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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대로 폭증하자 긴급 브리핑을 갖고 “최소 2주간은 사적 모임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본부장은 25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추석 연휴를 맞아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하고 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환자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토요일에는 브리핑 일정이 없지만, 확진자 발생이 3000명대로 폭증하자 긴급 브리핑을 가진 것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73명 발생했다. 전날 2431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842명이 급증해 하루 만에 최다 확진 기록을 경신했다.

정 본부장은 ‘위드 코로나’라는 것은 결국 확진자 증가 가능성을 안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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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재생산지수 1.03…3000명대 이상 확진자 나올 수 있어”

정 본부장은 현재의 확진자 발생이 다음 주에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처럼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Δ델타형(인도) 변이 Δ추석 전후로 대규모 인구 이동 Δ사람 간 접촉 등 3가지 이유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정 본부장은 “연휴 기간 이동량이 증가했고, 접촉 확대로 잠재적인 무증상, 경증 감염원이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 여파로 향후 1~2주간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고 10월 초 연휴 기간 이동량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감염재생산지수가 1.03이고 조금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3000명대 이상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현재의 발생 수준은 아주 최악과 중간 정도의 시나리오에 해당하는 규모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어느 정도 방역 수칙을 지키며 접촉을 줄이느냐에 따라 발생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 다음 주까지 보고 판단…확진자 규모, 결정의 문제”

한국형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 회복’ 도입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확진자가 어느 정도 증가할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었던 상황이다. 9월 말, 10월 2일까지 한 4주 정도 기간을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다음 주까지는 (유행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 본격적으로 일상생활이 가동되기 때문에 연휴 기간 감염됐던 무증상·경증 감염자로 인한 추가 전파를 최대한 억제해야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는 로드맵을 일정대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단계적 일상 회복 시기는 10월 말 국민 70%가 2차 접종을 완료하고 어느 정도 면역이 형성되는 시기, 또 당시의 유행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다는 것은 어떤 속도와 내용으로 기획 하느냐 따라 확진자의 규모가 달라질 수 있어 예측하기 어렵다. 방역과 일상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기 때문에 확진자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중증 환자·사망자가 급증하지 않고 의료체계 내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발생할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기 때문에 확진자 규모는 변동할 수 있다”며 “어디까지 감내하고 일상으로 전환할 것인지 결정의 문제”라고 부연했다.

◇“2500~3000명대 확진자 1~2주 정도 발생 시 의료대응 가능”

백신 접종률 증가로 위중증 환자 발생 비율이 줄어들면서 아직까지 의료대응 체계에는 문제가 없지만, 현재와 같은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 의료대응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의료대응 체계를 중환자 진료 역량은 늘리고, 생활치료센터·감염병잔담병원 운영은 효율화하고 또 재택치료 부분을 확대하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재는 2500~3000명대 확진자를 적어도 1~2주 정도는 대응할 수 있는 규모로 병상을 가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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