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소위, 전입 3개월 만에 극단적 선택…“업무 스트레스 호소”

뉴스1 입력 2021-09-23 21:04수정 2021-09-2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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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마크 (육군본부 제공) © 뉴스1

현역 육군 장교가 자대배치 3개월 만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경기도 소재 육군 모 부대 소속 김모 소위(25)가 22일 오전 11시쯤 자택 내 자신의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6월 자대 배치를 받은 김 소위는 최근 휴가를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김 소위가 ‘상관의 부당한 업무지시로 군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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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소위도 숨지기 전 소속 부대 동기생 간부들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메시지에서 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두통과 환청에 시달리는 등 공황장애와 우울증 증세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김 소위는 “억지로 일하고 스트레스 받고 그러다 보니 내 자신을 많이 잃어버려서 혼자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며 “자다가도 매일 열 번씩 깨다 보니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거기에 꿈도 잃어버리고 하고 싶은 것도 없어진 지옥이었다”고 적기도 했다.

육군 관계자는 김 소위 사망과 관련해 “현재 군사경찰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군사경찰은 김 소위가 근무했던 부대 지휘관과 동기생 간부들을 상대로 가혹행위 여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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