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울산대-규슈산업대 등 한일 3개대 ‘공유대학’ 실험

김화영 기자 입력 2021-09-23 03:00수정 2021-09-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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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플랫폼 통해 강의-과제 수행 한국과 일본의 대학 세 곳이 화상플랫폼을 통해 교수 강의는 물론이고 조별 과제를 공유해 함께 평가받는 이색 ‘공유대학’ 실험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공유대학 실험을 하는 대학교는 동서대와 울산대, 일본 규슈산업대의 디자인학과. 2021학년도 2학기 16주 동안 금요일마다 진행하는 강의는 비대면 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버려진 것을 디자인을 통해 쓸모 있고 아름답게 다시 쓸 수 있게 만들어내는 ‘순환디자인’이 수업 과목이다. 이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은 동서대 21명과 울산대 30명, 규슈대 14명 등 총 65명이다.

대학별 교수가 2주씩 수업을 맡아 총 6주간 강의가 이뤄진다. 나머지 10주는 세 대학의 학생이 조를 꾸려 공동 과제를 수행한 후 결과물을 제출해 평가받는다. 교수 수업은 자국어를 통해 이뤄지며 이를 통역가가 실시간 번역해준다.

학생 간 소통은 구글 번역 앱 등을 통한다. 학점은 3학점이며 성공(Pass)과 실패(Non-Pass)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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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디자인대학 관계자는 “쓰레기를 재활용한 제품이 제작되거나 침체한 마을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이 구체화돼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교 간 공동수업·평가를 핵심으로 하는 공유대학 개념은 일부 국내 대학에서 시도돼 왔지만 외국 대학과 이 같은 강의 공유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이례적이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대학과 이 같은 수업을 확대할 수 있게 논의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화상플랫폼이 대중화됨에 따라 물리적 장벽을 넘나드는 학생 교류가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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