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맞고 소장 썩은 24세 초등교사, 결국 3주만에 사망

뉴스1 입력 2021-09-07 16:35수정 2021-09-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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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만 5세부터 11세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올해 늦가을부터 초겨울이면 승인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지난달 31일 서울 서대문구 백신접종센터를 찾은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 News1
화이자 1차 접종 후 사경을 헤매던 24세 초등학교 남교사가 지난 3일 광주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사망했다.

순천의 한 초등학교에 재직 중이었던 교사 A씨는 ‘1차성 레이노(손 끝 쪽 혈관 연축)’와 ‘기무라병(귀 주위에 염증 질환)’이라는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A씨는 헬스도 열심히 하고 술도 거의 안 마시고 담배도 피우지 않으며,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건강했고, 또 무엇보다 많은 학생과 접촉하는 직업이기에 기저 질환을 담당했던 의사에게 자문을 구한 뒤 “맞아도 된다”는 답을 듣고 7월 28일 순천의 한 동네 병원에서 화이자 1차 접종을 했다.

일주일 동안 가벼운 소화불량을 호소해 소화제를 사 먹던 A씨는 접종 후 일주일이 지난 8월 10일 극심한 고통을 호소해 근처 종합 병원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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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병원 담당 의사는 “간이 너무 많이 부어 있고 이건 백신 부작용”이라며 “우리 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대학 병원으로 빨리 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학 병원 응급실 측은 “화이자 접종과 관계없고 기저 질환으로 인한 통증”이라며 A씨에게 약 처방만 해주고 다시 돌려보냈다.

그러나 A씨는 다음 날에도 극심한 고통을 호소해 처음 진료를 받았던 종합 병원 응급실에 다시 실려 갔고 병원장은 “왜 다시 왔냐, 이건 백신 부작용이 맞고,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이라며 대학 병원 응급실에 전화해 A씨를 급히 이송시켰다.

결국 A씨는 12일 혈전이 간 문맥을 막아서 소장이 썩어 전체 소장의 절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일반 병동으로 이동하며 상태가 호전되는가 싶었으나, A씨는 주말을 넘긴 뒤 다량의 피를 쏟아내며 정신을 잃었다.

이후 중환자실로 다시 옮겨져 재수술을 반복했으나 A씨는 결국 지난 3일 오후 10시 사망했다.

유족 측은 “질병청은 자세한 설명이 없이 보건소를 통해서 역학조사 결과를 전달하겠다는 말만 하더라”라며 “병원 측은 ‘유전자 검사를 했으니 기다리라’는 말만 할 뿐”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9월에 입대를 앞두고 있을 정도로 건강했고, 일상 생활에 문제가 없었고 기저질환이 있음에도 맞아도 된다고, 안전하다고 했던 의사와 정부는 지금 무엇을 책임져주느냐”고 비통해했다.

또 “담당 의사들은 ‘지금까지 같은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또 처음 본 사례’라며 백신 부작용일 가능성을 아예 차단해버린다”며 “모두가 코로나19가 처음인데 이전 사례를 어디서 찾겠냐”고 말했다.

끝으로 유족 측은 “백신으로 인해 한두 명 죽고 아픈 게 아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부작용에 철저히 대응하여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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