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부잣집만 좋은 학원 다녀…부의 대물림, 교육격차로”

뉴스1 입력 2021-09-03 11:16수정 2021-09-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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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0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해 시정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9.3/뉴스1 © News1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부잣집 아이들만 좋은 학원에 다니고, 가난한 집 아이들은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며 “부의 대물림이 결국 교육격차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민규 의원은 이날 오전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유명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울런’ 관련 시정질문에 대해 질의했다.

양 의원은 “코로나19와 교육 격차는 원격 교육으로 인한 것”이라며 “학력 격차가 벌어진 이유는 훌륭한 콘텐츠가 없어서가 아니고, 대면 수업이 줄고 공백기를 메워줄 조력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수백억을 들여 이 사업을 시작하는데 간단한 통계만 살펴봐도 서울런이 졸속사업이라고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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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오 시장은 “이른바 명문대학으로 분류되는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부모 직업을 보면 대부분 고소득자, 전문직 자제들”이라며 “부의 대물림은 결국 교육격차로부터 온다”고 말했다.

이어 “공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교육 격차를 용인하고 방치할 것인가”라며 “공교육 중시 원칙에는 맞지 않지만 학생들이 듣고 싶어하는 입시에 도움이 되는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게 ‘교육을 통한 부의 대물림’, ‘계층 격차 고착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그나마 가장 효율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관점에서 공약을 제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가난한 집 학생들이 입시 경쟁에서 지금처럼 마냥 뒤쳐지지만 않고, 따라갈 수 있는 기회가 단 몇 퍼센트의 학생에게라도 제공되면 국가적으로도 이 사업을 고려해볼 가치가 있다”며 “‘황당한 발상’이라는 지적에 동의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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