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더나 600만회분 공급 일정 협의…계약서 쓴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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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30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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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뉴스1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뉴스1
정부가 모더나 사(社)로부터 이번 주까지 받기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600만 회분과 관련해 “모더나 사와 계속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문서로 확약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30일 정례 백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600만 회 분의 구체적인 공급 일정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손 반장은 “(백신) 공급일과 물량은 들어오는 순간, 들어왔다고 공개를 한다”며 “계약상 확약한 게 아니라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협의하고 돌아왔고, 이후 이메일 정도의 문서로 받은 것이지, (대표단과 모더나 사가) 그 자리에서 계약서를 쓴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단 간의 협의 결과에 의해 확정한 내용으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며 “도입이 될 때 안내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모더나 사가 약속했던 백신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꾸려 13일 미국 모더나 본사를 방문했다.

이후 22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모더나 사가 향후 2주간 총 701만 회분의 백신을 한국에 공급하겠다고 정부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01만 회분은 23일 공급됐다. 나머지 600만 회분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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