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 ‘초상화로 만나는 12인의 대통령’ 특별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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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11월 28일까지 열려

김대중 전 대통령(왼쪽)과 노무현 전 대통령 초상화. 청남대 제공
김대중 전 대통령(왼쪽)과 노무현 전 대통령 초상화. 청남대 제공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통령 옛 휴양시설인 청남대(靑南臺)에서 전통 기법으로 그려진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청남대관리사업소(소장 이설호)는 다음 달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청남대 내 호수갤러리에서 안서진 작가의 ‘전통 초상화로 만나는 12인의 대통령’ 특별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부터 현 문재인 대통령까지 역대 대통령들이 편안하게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담은 작품이 전시된다.

초상화는 모두 한국 전통 채색화 기법인 ‘진채(眞彩)’로 그려졌다. 진채는 옛 궁중에서 많이 그려지던 화려한 채색화로, 광물성 석채를 아교에 갠 뒤 종이나 비단 위에 조금씩 쌓아올린 기법이다.

일반적이지 않은 재료와 진한 색채를 사용하면서도 작품의 사실적인 묘사가 눈에 편안한 것은 안서진 작가가 심혈을 기울였음을 보여준다고 청남대 측은 설명했다.

전시가 열리는 호수갤러리는 청남대 개방 전에는 경호·경비부대 독신자 간부 숙소였다. 청남대 개방 이후에도 외부에 공개되지 않다가 인근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세련된 모습으로 구조 변경해 이번에 처음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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