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태풍 ‘오마이스’ 북상에…“낮 12시부터 매우 강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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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3일 09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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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경로. 기상청
태풍 경로. 기상청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23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태풍은 이날 밤 제주도 부근을 지나 자정 무렵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마이스는 이날 오전 3시 시속 26km의 이동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20km 부근 해상을 지났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2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23m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는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된다.

태풍은 이날 오후 3시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260km 부근 해상을 거쳐 자정 무렵 남해안에 상륙한 뒤 24일 오전 3시 대구 남남서쪽 약 20km 부근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제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오후 9시경 중심기압 998hPa, 최대풍속 초속 19m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23일과 24일 제주 전 해상과 남해상, 서해 남부 해상에는 바람이 시속 50~70km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물결은 2.0~4.0m, 최대 5.0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하다.

태풍 경로. 일본 기상청
태풍 경로. 일본 기상청
23일은 전국이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9시 30분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낮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도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4일에도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저녁부터는 남부지방부터 차차 비가 그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23~24일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 제주도 100~300mm ▲중부지방, 서해5도, 울릉도·독도 50~150mm다.

기상청은 “23일 정오부터 24일 낮 3시 사이에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70mm 이상, 그 밖의 지역에서는 시간당 30~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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