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4단계도 전면등교 권장…다양한 방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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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9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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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9일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8.19/뉴스1 © News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9일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8.19/뉴스1 © News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9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때 기준을 지키면서도 다양한 등교 방식이 가능하다”며 “시차 등교나 오전·오후반을 통해 전면 등교할 수 있고 이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교육회복 집중지원 방안’을 발표한 자리에서 “전면 등교가 가능해지는 기간까지 국가적 수준에서 총력 방역전이 펼쳐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안으로 7344억원을 편성해 올해 2학기 학생들의 학습·정서·신체·사회성 회복 지원, 학교 현장 업무경감, 교육환경 개선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조 교육감과 서울시교육청의 최승복 기획조정실장, 이병호 교육행정국장, 함혜성 평생진로교육국장, 강연흥 교육정책국장, 양영식 교육혁신과장과 일문일답.

-오전·오후반을 통한 전면 등교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구체적 방안과 시기는 어떻게 되나.

▶(조희연) 9월6일부터 거리두기가 3단계로 낮아지면 당연히 전국에서 모든 학교가 전면 등교를 하게 된다. 다만 4단계가 지속하면 전면 등교에 일정 정도 제한을 가할 수밖에 없다. 초·중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2 등교가 기준인데 이 기준을 지키면서도 다양한 등교 방식이 가능하다.

시차 등교나 오전·오후반 등 방식을 통해 모든 학년이 등교하는 방식도 가능하고 권장한다. 학교별 사정과 지역 감염 수준이 달라서 획일적으로 시행할 수는 없지만 기준상 최대치를 유지하되 자율적으로 등교 방식을 통해 전면 등교해도 좋다.

-자가검사키트 효용성에 대해 찬반 논란이 있다. 학교 현장 도입 계획이 있나.

▶(함혜성)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1학기 때 기숙사 운영 20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했고 만족도 조사에서 상당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우선 고등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는 방향이다. 필요하다면 중학생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델타 변이 등 이유로 감염병 확산세가 심각한데 특별한 대책이 있나.

▶(함혜성) 지난 1학기 때는 학교별로 평균 3.7명의 방역 인력을 지원했다. 두 번의 추경을 거치면서 학교별로 평균 6명 이상, 최대 1학기 대비 3배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다. 학교에서 필요에 의해 인력을 충분히 채용해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시내 7개 학교 교실 증축 외 과밀학급 해소 대책이 보이지 않는데.

▶(이병호) 과밀학급 문제를 2학기 중 당장 개선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연차적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향후 4년간 180개 학급을 추가로 늘리고 학생 배정을 통해 지역·학교간 학생 수 편차를 줄일 예정이다. 내년부터 특별교실의 일반교실 전환, 모듈러 교실 설치 등 과밀학급 해소 노력을 집중적으로 하겠다.

-교사 업무 경감 방안으로 교실 청소 인력을 채용할 수 있게 한 이유는 무엇인가.

▶(양영식) 방역 기간 동안이라도 교실 청소는 전담 인력에 맡기면 좋겠다는 요구가 많았다. 교사들이 교육과 방역에 집중하려면 청소는 전문 인력에게 맡기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백신 2차 접종이 미뤄지면서 개학 이후 교직원 접종이 이뤄지게 된 상황인데 대책이 있나.

▶(강연흥) 접종 일정이 집중된 경우 재량휴업을 실시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정이 분산된 경우 임시 시간표를 활용하거나 시간강사를 투입하는 등 방법을 통해 학사 운영을 진행할 수 있다. 이보다 상황이 복잡한 경우에는 원격수업을 하는 것도 허용한다.

-서울시의 ‘서울런’ 사업이 교육 결손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동의하나.

▶(최승복) 아이들은 학교에서만 생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에서도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본다. 서울시가 마을과 힘을 합쳐 저소득층을 위한 사업을 한다면 상호 보완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 관련 강남·송파·여의도 등 지역 학교에서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사업 연기 또는 폐지 의향이 있나.

▶(이병호) 그린스마트미래학교가 ‘서울형 혁신학교’라는 왜곡된 정보가 공유되면서 반대 의견이 확산하는 측면이 있다. 그린스마트미래학교는 40년 이상 노후 학교를 개축 또는 리모델링해 쾌적한 시설에서 학생들이 생활하게 하는 사업이다. 이해와 지지가 필요하다.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경청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해 추진할지, 연기 또는 취소할지 결정하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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