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시작되는 2040 백신 예약, 어떻게 개편되나

김소민기자 , 김소영기자 입력 2021-08-05 20:27수정 2021-08-0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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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8시부터 20~4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이 때부터는 본인 외 다른 사람의 대리 예약이 금지된다. PC와 스마트폰 등 여러 단말기로 백신접종 예약 사이트에 동시 접속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의 백신접종 사전예약 방식 변경 내용을 5일 공개했다.

이전까지 접종 예약과 가장 큰 차이점은 대리 예약이 제한된 것이다. 앞서 50대 이상 사전예약 때까지는 ‘본인 예약’과 ‘대리 예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이 때 여러 사람이 본인인증 기능을 한꺼번에 사용한 것이 수차례 벌어진 접속 오류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질병청 관계자는 “9일 오후 6시까지는 고령층을 위해 대리 예약 기능을 열어 두고, 20~40대 접종이 시작되는 오후 8시부터 금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대의 PC와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동시에 접속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처음에 특정 기기로 본인 인증을 하면 다른 기기의 접속이 10분 동안 차단된다. 10분이 지나면 다른 기기로도 접속할 수 있다. 본인 인증 방식도 다양해진다.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 △아이핀 △공동‧금융인증서 외에 △카카오 △네이버 △패스(PASS)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인증도 가능해진다. 이전과 달리 본인 인증을 먼저 한 뒤에 예약 대기에 나서야 한다. 인증 수단에 따라 녹색(원활), 황색(지연), 적색(혼잡) 등 접속 혼잡도를 표시한다.

방역당국은 이런 방안이 실시되면 시간당 200만 명의 예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40대 사전 예약은 ‘10부제 예약’으로 진행된다. 9~18일까지는 주민등록번호의 생일 날짜 끝자리에 맞춰 진행된다. 19일은 예약하지 못한 36~49세, 20일은 18~35세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렇게 되면 하루 예약 대상자가 190만 명 이하로 분산된다. 정부에 따르면 53, 54세 예약이 시작된 지난달 19일에는 접속 건수가 1000만 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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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5일 청와대에서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백신의 국산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 상반기(1~6월) 중 국산 백신을 내놓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재 국내 7개 기업이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하반기(7~12월)에 임상 3상을 시작할 전망이다. 정부는 임상 3상에 1667억 원을 지원하고, 성공 가능성이 있는 백신은 선구매할 방침이다. 또 화이자와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의 국산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전임상과 임상, 원부자재 확보 등을 돕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백신을 반도체, 배터리와 함께 ‘3대 국가전략 기술’ 분야로 선정해 앞으로 5년 동안 2조2000억 원을 투입하겠다”며 “(한국이)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민기자 somin@donga.com
김소영기자 ksy@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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