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40~50대 코로나 위중증·사망 5.6배↑…중증화율 2.4배↑

  • 뉴시스
  • 입력 2021년 8월 3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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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주 20명→7월 2주 111명…중증화율 3.33%
전체 위·중증 및 사망자 195명 중 57% 40~50대
60세 이상 중증화율 8% '유지'…"백신 접종 영향"

최근 4차 유행으로 6~7월 한 달 사이 40~50대 연령층의 코로나19 위·중증 및 사망자 수는 5.6배, 중증화율은 2.4배 각각 증가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40~50대 연령층에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는 경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6월 2주차와 7월 2주차의 확진자 수는 3828명에서 9770명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40~50대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는 6월 2주 20명에서 6월 3주 20명→6월 4주 34명→6월 5주 55명→7월 1주 71명→7월 2주 111명→7월 3주 119명(변동 가능)으로 증가했다.

6월 2주차 20명에서 7월 2주차 111명으로 한 달 만에 5.6배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40~50대 중증화율은 1.41%에서 3.33%로 2.4배 늘었다. 중증화율은 해당 기간 확진자 중 위·중증 환자가 되거나 숨진 비율을 말한다.

최근 발생한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195명 가운데 40~50대가 111명(57%)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확진자가 급증했음에도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세 이상 연령층의 중증화율은 8% 수준으로 유지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60대 이상에서 환자 발생과 중증화율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단장은 “청·장년층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하고, 거리두기 및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특히 위·중증률이 높은 델타 변이 증가 등으로 인해 장년층의 건강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특히 장년층도 개인 방역 수칙 준수와 거리두기에 더욱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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