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 시작…보수유튜버 몰려 실랑이

뉴스1 입력 2021-07-29 15:39수정 2021-07-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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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월호 기억공간 목조 건축물에서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기억공간 내 전시물은 다음달 9일까지 서울시의회 1층 로비에 전시한다. 2021.7.29/뉴스1 © News1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기억 및 안전전시공간’(세월호 기억공간)이 서울시의회로 임시 이전하는 가운데 29일 철거작업이 시작됐다.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기억공간 내부 철거에 돌입했다. 현장에 온 철거작업 인원들은 기억공간 시설물을 하나씩 철거해갔다.

이날 작업은 오후 5시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최종 철거까지는 1주일 정도 이어질 예정이다. 앞으로 며칠 동안은 철거 전 기억공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철거가 진행되는 기억공간 주변에는 보수 유튜버들이 몰리는 모습도 나타났다. 현장에는 서울시 및 작업 관계자들만 들어갈 수 있지만 일부 유튜버들이 들어가겠다며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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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기억공간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천막 분향소를 대신해 2019년 4월 문을 열었다.

조성 당시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 등을 이유로 2019년 말까지 한시적 존치하기로 했으나 2021년까지 유지돼 왔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달 초 지난 26일까지 기억공간을 철거해 줄 것을 유족 측에 통보했다.

유족 측은 이를 일방적 철거 요구로 비판하며 지난 23일부터 나흘간 서울시와 대치해 왔다. 故(고) 박원순 전 시장 당시 서울시와 유족 간 재존치를 협의하는 공감대가 있었는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를 호도했다는 것이다.

대치는 지난 26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등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시의회 내 임시공간을 조성하는 중재안을 마련하며 일단락됐다. 임시공간은 시의회 1층 로비와 담벼락에 조성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27일 기억공간에 있던 유족을 비롯한 협의회 관계자들의 전시품 및 소지품 정리가 이어졌다. 전시품 등은 서울시의회 임시공간으로 이동됐다.

한편 김 의장은 29일 오 시장과 아침식사를 함께하면서 광화문광장 내 세월호 기억공간 문제를 다룰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오 시장은 “심사숙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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