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발표 오류’ 서울교육청 “시험 가채점 점수 사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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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20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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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뉴스1 © News1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뉴스1 © News1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 9급 지방공무원 신규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가 뒤바뀐 것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업무담당자를 인사발령 조치하고 팀·과장은 서면 경고를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으면서 응시생이 합격자 발표 전 교육청 가채점 점수를 비교해 볼 수 있는 ‘필기시험 점수 사전 공개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2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전날(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방공무원 필기합격자 정정 관련 조치 결과’를 안내하면서 “관련자 문책을 단행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업무를 담당한 주무관과 인사팀장에게 업무소홀과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서면 경고’와 ‘주의’ 조치했다.

업무 담당 주무관에게는 별도로 문책성 인사발령 조치도 내렸다.

서울시교육청은 부서 책임자인 총무과장에게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 직접 ‘서면 경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5일 ‘2021년도 지방공무원 공개(경력)경쟁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 정정 공고’를 발표하고 전날(14일) 발표한 필기시험 합격자에 오류가 있어 합격자를 정정했다.

정정 결과 기존 합격자 573명 가운데 20명이 불합격으로 처리되고, 불합격 처리됐던 27명이 추가 합격됐다.

응시자 답안을 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등록한 뒤 전산 처리하는 과정에서 업무담당자가 ‘결시자’까지 포함하면서 전체 응시자 평균점이 낮아지고 표준편차가 커져 합격자 선정 기준이 달라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재발 방지를 위해 결시자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을 통해 자동 처리되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2단계로 구성된 채점 과정도 3단계로 확대해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필기시험 점수 사전 공개 제도를 도입해 응시생 본인이 채점한 점수와 교육청 가채점 점수를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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