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 안돼 분통 터지는데…“55~59세 백신 사전예약 우회로 있었다”

뉴스1 입력 2021-07-15 13:06수정 2021-07-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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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에 구멍이 뚤린 것으로 나타났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는 예약 개시 시간 이전 접속이 불가능하지만, 특정 링크를 이용하면 이를 우회해 예약이 가능한 것이다.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러한 우회 예약은 지난 14일 개시 예정이었던 55~59세 예방접종 추가 예약 과정에서 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예약 개시 시간은 오후 8시였지만, 우회 경로를 통하면 개시 시간 전에 예약이 가능했던 상황이다.

이러한 사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의 게시글을 통해 확인됐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 주소로 시작하는 링크가 올라왔다. 해당 링크로 들어가면 예약하기가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는 인기있는 상품이나 표 등을 구매할 때 이러한 일이 종종 발생한다. 일례로 웹페이지를 일부 편집해 장바구니 등에 상품을 미리 담아뒀다가 장바구니 페이지로 우회 접속해 다른 구매자의 쏠림을 회피하는 방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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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현재 이러한 부정한 방법으로 예방접종을 진행한 사례를 사후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접속 형평성에 어긋날 수 있지만, 선착순과 달리 모든 대상자에 대한 접종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특별히 제제하기 어렵다.

정우진 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해당 경로로 예약이 가능했던 것은 맞다”며 “해당 예약자가 얼마나 되는지, 이러한 사례가 있는 사실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미 한차례 예약 중단 사태로 홍역을 치른 사전예약시스템에 대한 국민 불신감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55~59세 연령의 모든 대상자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으나, 실제 예약 시에는 접속 대기가 발생한다.

실제 전날 오후 8시에도 접속자 다수가 몰려 사전예약사이트가 1시간 가량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추진단은 장비(서버) 재가동을 통해 오후 9시부터 접속지연을 단계적으로 해소했다.

정 팀장은 “급하게 정리를 하다보니 우회적으로 예약이 가능한 상황이 우연찮게 발생하게 됐다”면서 “향후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책을 마련하도로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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