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와 경제협력 강화해 ‘지자체 상생 모델’ 만들겠다”

장영훈 기자 입력 2021-07-14 03:00수정 2021-07-14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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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인터뷰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은 13일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라며 “핵심 분야를 선도적으로 준비해야 행정환경, 인구감소, 각종 격차 문제를 해소하고 밝은 미래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 제공
“통합의 시대를 이끄는 미래 선진도시를 꼭 만들겠습니다.”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은 1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산시와 추진하는 경제 협력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지역 경계를 허물고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지방자치단체 상생의 롤모델 발굴을 위한 실천 전략 연구 용역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 연말 청사진이 나오면 단계적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주요 국책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성구와 경산시는 역사 문화 지리적으로 밀접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 있다. 주민들은 교통뿐만 아니라 경제 교육 등의 생활 전반을 깊이 공유한다. 두 지자체가 발표한 경제 협력 사업의 성공 여부가 행정통합과 메가시티를 선언한 다른 지역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

김 구청장은 “지방자치의 패러다임을 행정 구역 경계가 아닌 주민 생활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게 핵심”이라며 “공동 번영을 위한 기반을 탄탄하게 조성해 지역의 미래를 활짝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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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와 경산시는 올해 2월 산업과 교육, 문화교육,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대한 경제 협력 기본 구상안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달 상생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일자리 창출과 청년 정책을 공동 추진하고, 교육 문화 교류 활성화 및 도시 기반시설 연계 방안을 모색한다. 보건과 복지, 체육시설 등 인프라 상호 이용과 농·특산물 소비 협력도 추진한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이 빠르게 체감할 수 있는 사업부터 추진한다. 먼저 경산시민이 수성구에 있는 화장장을 사용할 때 동일한 요금을 내도록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평생학습 인프라 및 보건소 공유를 비롯해 대학일자리센터 활용, 생태문화환경 탐방, 농기계 임대사업 이용 같은 주민 밀착 사업을 중심으로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민선 7기 3년을 맞은 김 구청장은 도시디자인과 교육, 문화, 생태, 첨단기술 분야에서 수성구만의 행정 플랫폼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력한 자원으로 꼽히는 교육은 컨트롤타워인 재단 설립을 위한 타당성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교육재단이 생기면 미래 교육 전략을 연구하고 신진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공공교육 서비스와 미래기술체험 시스템 구축이 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는 미래교육관이 대표적이다. 대구스타디움 서편 광장에 짓는 이 시설은 융·복합 전시 체험 공간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창의 및 탐구 기회를 제공한다.

수성구는 올해 5월 국토교통부의 ‘드론실증도시’에 뽑혔다. 11월까지 지역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불감시와 조난자 수색 및 응급물자 수송, 야생동물 정찰 및 퇴치 등을 시험하면서 자연생태 보전과 미래기술 접목 방안을 연구한다. 김 구청장은 “향후 드론테인먼트, 미래교통수단 등 새로운 서비스 영역을 개척하는 미래 산업으로 육성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수성구만의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공동체의 핵심 가치를 담은 영문 도시 브랜드 ‘위더스수성(with us Suseong)’을 개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공공건축물에 독창적인 도시디자인을 넣도록 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관광객이 차별화된 도시 정서와 매력을 만끽하고 주민들은 자부심을 느끼도록 조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인터뷰#선진도시#지자체 상생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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