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7일 0시 기준 1212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3차 유행 당시 일일 최다 환자 발생 기록인 1240명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숫자다.
특히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만 990명(서울 577명, 경기 357명, 인천 56명)을 기록했다. 서울은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12월 25일 552명 이후 194일만에 역대 최다 확진자를 경신했고, 경기도 역시 12월13일 331명 이후 206일만에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시 수도권은 3단계 기준인 1주 일평균 500명을 상회하는 636.1명을 기록했다. 1주 일평균 확진자가 3일 연속 1000명을 넘길 경우 4단계(사적모임 2인까지 허용, 밤 10시 영업제한 확대) 기준에도 부합한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일주일간 기존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한다”며 “2~3일 더 지켜보다가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를 조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 사례는 1168명, 해외유입 사례는 44명을 기록했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769.6명으로 전날 711.1명에서 58.5명 증가했다. 무엇보다 전일 하루 확진자 증가는 수도권에서 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1212명(해외 44명)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 583명(해외 6명), 부산 34명(해외 1명), 대구 13명(해외 1명), 인천 57명(해외 1명), 광주 11명(해외 1명), 대전 30명(해외 1명), 울산 1명, 세종 5명, 경기 367명(해외 10명), 강원 12명, 충북 5명, 충남 16명, 전북 8명, 전남 10명, 경북 6명(해외 2명), 경남 15명, 제주 19명(해외 1명), 검역 20명이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사례는 수도권 990명(서울 577명, 경기 357명, 인천 56명)으로 전국 지역발생 확진자의 84.8%를 차지했다. 8일째 80%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수도권 지역발생 1주 일평균 확진자는 636.1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수도권은 6일째 500명대 이상 1주 일평균 확진자를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3단계’ 기준(3일 연속 주평균 500명 이상)을 충족한 상황이다. 더욱이 1주 일평균 확진자가 3일 연속 1000명을 넘길 경우 4단계 기준에도 부합한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6월 24일부터 7월 7일까지(2주간) ‘610→634→668→614→501→595→794→762→826→794→734→711→746→1212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576→602→611→570→472→560→759→712→765→747→662→644→690→1168명’을 기록했다.
20대 연령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돼도 경증으로 지나치거나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으로 사회 전파의 가장 위험한 요인이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선별검사소를 방문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선제적으로 감염자를 차단하기 어렵다.
실제 집단감염 발생 사례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나타난다. 젊은 층이 이용하는 주점 밀집지역 관련 집단감염 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중이다. 이날까지 서울 마포구 일반주점 등 8개 업소에서 확인된 확진자만 125명이다. 또 강남구 주점 3개소에서 70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도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 등에서 모임을 가진 경기 영어학원 원어민 강사들이 확진되면서 그들의 직장인 경기 일대 영어학원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후 마포구 음식점을 고리로 한 n차 감염이 부산과 대전으로 우선 퍼진 모양새다.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경우 전국 단위 환자 발생이 예상된다. 전날에는 Δ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확진자 33명 Δ인천 인주초등학교 24명 Δ부산 감성주점 5명 Δ경남서 변이 확진자 25명 Δ제주 해바라기 가요주점서 4명 등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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