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최대 150㎜ 이상 폭우…주말 전국 동시 장마 시작

뉴스1 입력 2021-07-01 11:37수정 2021-07-0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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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성 폭우가 내린 30일 서울 여의도환승센터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6.30/뉴스1 © News1
토요일인 3일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전국 곳곳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린다. 장마 시작과 동시에 최대 1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돼 큰 피해가 예상된다.

제주도부터 중부지방까지 같은 날 장마가 시작되는 것은 2년 만이다. 전국적으로 장마가 동시에 시작된 해는 1973년 이래로 5번(1973년, 1980년, 1983년, 2007년, 2019년)밖에 없었다.

기상청은 1일 브리핑에서 “최근 한반도 주변 상공에 머무르면서 정체전선의 북상을 저지하던 찬 공기가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정체전선이 점차 우리나라로 북상해 3일 전국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3일 새벽 제주도와 강원 영동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지방으로 확대되고 밤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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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첫날인 3일 늦은 밤부터 4일 새벽까지 폭우가 예상된다. 정체전선 부근으로 저기압에 동반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며 비구름이 더욱 강해진 영향이다.

특히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전라도·남해안·지리산 부근·제주도를 중심으로 천둥·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다.

기상청은 “3일 늦은 밤부터 4일 오전까지 최대 150㎜ 이상의 비가 쏟아지면서 돌발홍수, 산사태, 저지대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인명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3~4일 예상 강수량은 중부지방·전라도·남해안·지리산 부근·제주도 50~100㎜ (많은 곳 150㎜ 이상), 그 밖의 지역은 30~80㎜ 다.

최근 계속 소나기를 뿌린 저기압이 강하게 발달할 경우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면서 강우 강도나 전체 강수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부연했다.

이후 비는 차츰 그쳐 4일 오후에는 남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이 소강상태에 들 전망이다. 다만 정체전선이 머무르는 남해안과 제주도는 그 이후에도 비가 지속된다.

그 밖의 지역도 3~4일 주기로 통과하는 저기압이 정체전선을 북상시키면서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이나 강원, 충청 지역에는 5, 6, 7일 비가 예보되지 않지만, 이 때도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장마는 1982년 7월5일 이후 가장 늦은 장마로도 기록될 전망이다. 전국 30년 평균 기록을 보면 제주도는 6월19~20일, 남부지방은 23일, 중부지방은 24~25일에 장마가 시작된다. 올 장마는 평년보다 열흘에서 2주 가량 늦은 셈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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