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삽화도 부적절 활용…조선일보 “철저히 관리할 것”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24 17:25수정 2021-06-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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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기사에 재활용된 문재인 대통령 삽화. 조선닷컴
조선일보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녀의 삽화를 부적절하게 사용해 논란이 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삽화도 사건 기사에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늦게 조선일보는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24일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4일자 조선일보에 게재된 정진홍 컬처엔지니어의 기고문 ‘문재인 대통령과 거리 두기’에 첨부된 문 대통령 삽화가 이후 각종 사건 기사에도 재활용됐다.

전날 성매매 내용이 담긴 기사에 관련 없는 조 전 장관 부녀의 삽화를 사용한 기자는 지난해 9월 16일 송고한 ‘동충하초 설명회서 확진 안된 딱 한명, 행사 내내 KF94 마스크 벗지 않았다’, 같은해 10월 13일 송고한 ‘산 속에서 3000여 명 모임 의혹 인터콥 경찰 고발됐다’ 등에 문 대통령의 삽화를 첨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다른 기자도 지난해 8월 10일 송고한 ‘간 큰 제약사 공장장…가짜 마스크 7000장 경찰에 팔아’ 기사와 지난 2월 15일 송고한 ‘마스크 팔아주겠다. 2억 가로채’ 등 관련 없는 두 건의 기사에 문 대통령 삽화를 재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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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거세지자 조선일보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부적절한 일러스트 사용 사과드립니다.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조선일보는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 기사에서 조국 부녀를 연상시킬 수 있는 일러스트를 게재한 해당 기자의 과거 기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2건의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연상시킬 수 있는 일러스트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또다른 기자도 해당 일러스트를 관련 없는 두 건의 기사에 사용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일러스트를 사용해서 혼란과 오해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 조선닷컴은 일러스트와 사진, 그래픽 등이 부적절하게 사용됐는지 조사해 바로잡고 앞으로 철저히 관리해 독자들에게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진홍 컬처엔지니어의 기고문 ‘문재인 대통령과 거리 두기’에 첨부된 문 대통령 삽화가 이후 각종 사건 기사에도 재활용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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