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도 ‘델타 변이’ 확산 우려…백신 접종으로 대처 가능할까

이지윤 기자 입력 2021-06-23 19:03수정 2021-06-23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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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해외 입국자들에게 동선을 안내하고 있다. 2021.6.21/뉴스1
다음 달 1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적모임 인원 제한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크게 완화하는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 회식 등 소모임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아직 백신 접종률이 높지 않은 가운데 전파력이 강한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 가능성이 커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645명으로 13일 만에 600명대로 증가했다. 통상 수요일은 ‘주말 효과(검사량 감소)’가 사라져 확진자가 늘어나지만, 이날은 545명을 기록한 16일과 비교할 때 일주일 사이 100명 늘어났다. 정부는 “최근 2주간 환자수가 줄어들던 중 갑자기 환자수가 많아졌으나 전반적인 추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환자 수 증가와 함께 국내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도 커지고 있다. 13~19일 일주일 동안 국내 주요 변이 확진자는 261명이 추가됐다. 영국발 ‘알파 변이’ 감염자가 223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최근 국제적으로 우려가 커지는 인도발 ‘델타 변이’도 35명 나왔다. 한국의 지난 주 변이 바이러스 검출 비율은 35.7%로 영국(99%), 미국(67.8%), 일본(51.3%) 등 외국과 비교해선 아직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걸린 확진자는 총 2225명이다. 이 중 델타 변이는 190명이다.

확산되는 변이 바이러스 대처 방안으로는 ‘백신접종 완료’가 꼽힌다. 연구 결과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알파, 델타 변이 모두에 예방 효과를 보이고 있다. 다만 백신을 2차례 모두 맞아야 효과가 커진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2차 접종까지 끝냈을 때 델타 변이에 87.9%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 1차 접종 이후엔 그 수치가 33.2%에 그친다.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1차 접종(32.9%)에 비해 2차 접종(59.8%) 종료 후의 예방 효과가 높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델타 변이가 퍼지는 영국은 신규 환자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거나 1차만 접종받은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영국 신규 입원자 가운데 접종을 완료한 사람 비율은 10.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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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까지 국내에서는 1510만 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고, 429만 명이 접종 완료했다.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29.4%, 접종 완료율은 8.4%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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