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이준석 병역비리 의혹? 차라리 지원서 사진 비판하라”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6-20 14:40수정 2021-06-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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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흑서’의 공동 저자로, 정부·여당을 비판해온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20일 병역비리 의혹에 휩싸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옹호했다.

서 교수는 이날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의 병역비리 의혹을 둘러싼 일각의 반응을 비판하며 “차라리 지원서의 사진을 비판하라”고 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등은 이 대표가 과거 대학을 졸업하고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하던 중 대학·대학원 ‘재학생’ 대상 국가사업에 허위로 참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를 두고 서 교수는 “‘재학 중인 자’라는 규정만 보면 하버드대를 이미 졸업한 이 대표가 해당이 안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대표가 전화를 걸어 자격을 문의했더니 이럴 수가 졸업생도 얼마든지 된다고 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이 대표는 지원서를 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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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 교수는 “(이 대표는 당시 지원서에) 하버드대 졸업이고, 현재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중이라고 썼다”며 “그런데도 이 대표는 연수생으로 뽑혔는데, 그 뒤 매 기수마다 대학 졸업생이 뽑힌 걸 보면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아, 꼭 재학생이 아니어도 괜찮구나’고 생각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또 서 교수는 “지금부터 9년 전 강용석 전 의원이 ‘병역특례 도중 딴 짓을 했다’고 이준석을 고발한 바 있다. 그리고 결과는 무혐의”라며 “여기까지만 보면 이걸 가지고 더 문제 삼는 건 문재인 대통령의 표현대로 하면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런 설명을 해줘봤자 별 소용이 없는 게, 저들은 희한하게도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족속이기 때문”이라며 “저들에게 이 대표가 아무리 친절하게 해명을 한들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김 의원 등이 제기한 병역비리 의혹과 관련해 “이미 10년 전에 끝난 이야기”라며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지원 당시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해서 다 확인하고 지원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교육 장소가 저희 회사에서 1km 거리였고, 사장님한테 그 당시 핫해지던 안드로이드 관련 기술 배우고 오겠다고 해서 승낙을 받았다”며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졸업생’으로 명기해서 지원해서 합격해서 연수받았고, 휴가와 외출 처리를 정확히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의원은 “자격 요건이 ‘재학 중인 자’로 되어 있다”며 “그런데, 어떻게 해서 ‘졸업한 자’가 그것도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중인 자가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해서 합격할 수가 있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재학 중’이라는 적극 요건에 해당 안 되고, ‘취업 중인자 제외’라는 소극 요건에 해당 되서 두 번 걸러져야 할 사람이 어떻게 지원해서 합격했냐는 것을 묻는 것”이라며 “모집 요강에 ‘재학 중인 자’라고 되어 있는데, 전화해서 물어봐서 된다고 해서 했다고? 너무나 상식적인 의혹 제기이고 질문”이라고 주장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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