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범도민 환수위 출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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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 있는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본래 소장돼 있던 오대산으로 돌려받기 위한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범도민 환수위원회’가 16일 출범했다. 환수위는 이날 강원 평창 왕조실록·의궤 박물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환수 운동에 돌입했다.

환수위원회에는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와 불교계, 지방자치단체, 각급 기관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과 한왕기 평창군수, 김동호 전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등 7명의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된다. 환수위는 대국민 서명 운동을 시작으로 전시회, 토크콘서트 등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은 1913년, 의궤는 1922년 일본으로 반출됐다. 1923년 관동대지진 때 대부분 불에 타 없어졌다고 알려졌다가 2006년 도쿄대 도서관 귀중서고에 소장돼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민간을 중심으로 환수 운동이 일어났다. 그 성과로 2006년 47책, 2011년 81종 167책이 일본에서 환수됐지만 국유문화재로 편입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오대산#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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