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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 붕괴 참사’ 하청 업체 재하청으로 26억 차액 챙겼나
뉴스1
업데이트
2021-06-16 18:04
2021년 6월 16일 18시 04분
입력
2021-06-16 18:04
2021년 6월 16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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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사업 4구역 5층 건물 붕괴 참사를 수사 중인 광주경찰청 수사본부가 16일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HDC) 본사를 압수수색을 마친 후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1.6.16 /뉴스1 © News1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붕괴 참사와 관련, 철거 수주 계약을 한 하청 업체와 재하청 업체의 계약 금액 차이가 2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광주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 시공업체인 현대산업개발이 한솔기업과 51억원에 철거 공사 등을 계약했다.
한솔기업은 철거전문업체인 백솔건설에 재하청을 하면서 철거 공사비로 12억원을 계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솔은 비계공사로 6억원, 내부철거 4억원, 경호업체 3억원 등 백솔건설을 포함한 총 25억원에 전문 업체와 계약햇다. 당초 현대산업개발과 계약한 금액과는 26억원의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다른 업체와 계약한 건이 더 나올 수 있다”며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이니 더 조사를 해봐야 정확한 계약 업체와 금액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사는 지난 9일 오후 4시22분쯤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지역에서 발생했다.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삽시간에 무너져 내리면서 바로 옆 도로 승강장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가 매몰됐다.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7명 중 9명이 사망하고, 8명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학동 4구역 재개발구역은 2018년 2월 현대산업개발에서 공사를 수주해 철거작업에 들어간 곳이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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