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규원 검사 첫 소환…‘과거사 조사단 의혹’ 수사

뉴시스 입력 2021-06-14 14:30수정 2021-06-1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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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과거사진상조사단 의혹 수사
핵심인물로 거론된 이규원 첫 소환
윗선 개입 여부 등 조사…수사 확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등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조사단) 관련 고발 사건을 시작으로 청와대 기획사정 의혹까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검찰이 해당 의혹의 핵심 인물로 거론되는 이규원 검사를 소환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변필건)는 지난주 초 이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이 조사단 관련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한 뒤 이 검사를 부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지난 2019년 당시 조사단 소속이었던 이 검사가 ‘윤중천 면담 보고서’, ‘박관천 면담 보고서’ 등을 허위로 작성했다는 의혹과 관련, 보고서 작성 경위나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보인다.

이 검사의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등 윗선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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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지난 2019년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가 김 전 차관 사건을 이 검사가 소속된 조사단 8팀에 재배당한 경위부터, 최종적으로 전·현직 검찰 관계자의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하기까지의 과정을 조사 중이다.

이를 위해 서울중앙지검과 대검, 서울서부지검, 수원지검 등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특히 검찰은 이 검사의 통화기록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 이 비서관과 김 전 차관 사건을 논의한 정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보고서를 이 비서관과 공모해 허위로 작성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검찰은 청와대 차원에서도 이 사건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버닝썬’ 사태가 불거지자 윤규근 총경과 이 비서관이 김 전 차관 등 과거사위 사건을 부각하려 한 단서를 포착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압수수색 및 소환조사 등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먼저 이 검사의 고위공직자범죄 혐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첩했다. 공수처는 사건번호를 부여한 뒤 수사에 착수했고, 최근 여러 차례 이 검사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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