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총장 의견 청취, 의견 좁히는 절차 아냐…인사 아직”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후 김오수 검찰총장과 검찰인사 관련 논의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1.6.3/뉴스1 © News1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전날(3일) 김오수 검찰총장과 저녁 식사까지 함께하며 4시간 가량 검사장급 이상 인사 관련 협의를 한 데 대해 “의견 청취절차이지 (총장과) 의견을 좁히는 절차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4일 오전 9시 30분쯤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으로부터 전날 김 총장과 저녁식사까지 함께하며 추가 논의를 한 데 대한 질문을 받고 “의견 청취 절차를 요식행위로 할수는 없는 것”이라며 “4시간 30분 정도 충분한 의견 청취를 했다고 본다. 총장이 하실 말씀이 많으셨다”며 이렇게 말했다.

인사안과 관련해 박 장관과 김 총장의 이견이 상당했다는 분석에 대해선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했다.

이날 중 검사장급 이상 인사가 단행될 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최종안이 나오지 않았다”며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인사 관련 절차나 내용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짐작하기 어렵다”고 했다.

박 장관은 인사 협의를 위해 김 총장을 추가로 만날 가능성에는 “실무 연락도 있으니 그러진 않아도 될듯 싶다”고 선을 그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고검장 승진이나 ‘윤석열 사단’의 주요 보직 배제 등 인사 내용과 관련한 질문에는 “인사에 대한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며 답하지 않았다.

(과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