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자 ‘시청 주차장 50% 할인’ 혜택 두고 ‘와글와글’ [e글e글]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6월 1일 16시 39분



경기 안양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시청 주차장 50% 할인 혜택을 준 것을 두고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안양시는 이날 시청 주차장 요금소에 ‘백신 접종자 주차요금 50% 할인’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안내문을 붙였다.

기간은 1일부터 종료를 안내하는 날까지다. 종이 확인서나 증명서, 모바일 앱 등을 통해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하면 주차요금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 대상자는 운전자로 한정했다. 동승자만 접종한 경우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백신 접종자는 6월부터 안양시청 주차장 할인 혜택 외에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50% 감면 ▲아쿠아로빅 추후 강습 기회 부여 ▲FC안양 프로축구단 경기 무료입장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백신 접종-주차비, 무슨 상관? ”VS “접종률 높일 수 있어”
일각에서는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는 데에 공감하면서도 전 국민이 마음껏 접종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부 접종자에게만 혜택을 제공하는 건 불공평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네이트 사용자 redf****는 기사 댓글을 통해 “백신 접종이랑 주차비랑 무슨 상관?”이라고 지적했다.

네이트 사용자 nkan****는 “접종률 올리는 건 이해하겠는데 전 국민이 대상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저렇게 가르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라고 비판했다.

네이트 사용자 alli****는 “할인을 해주려면 뒤로 밀린 사람들에게 해줘야 되는 거 아니냐”면서 “위험군을 우선순위로 맞게 했으면서 뭐하는 거냐”라고 지적했다.


반면 주차요금 할인 등의 혜택은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찬성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백신 접종자에게 혜택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종식의 유일한 대안은 백신”이라며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백신 예방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만이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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