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한강공원에서 대학생 손정민 씨가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이른바 ‘한강 사망 사건’에 대해 “소신있는 수사를 원한다”는 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27일 등록된 이 청원은 현재 관리자가 검토중인 상태에서 1만여 명이 동의했다.
청원자는 “현재 한강사건은 지나치게 과열된 양상을 띄고 있으며 무분별한 여론전은 이미 한참 선을 벗어난 지 오래다”며 “국민의 관심사가 쏠렸다는 명목하에 서초경찰서 강력7팀 전부가 전부 투입되는 유례없는 수사를 진행해왔고, 납득할만한 수사결과가 발표되었음에도 또 다시 일부 대중들은 전 국민이 원한다는 근거없는 미명하에 수사확대와 검찰수사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수사인가? 서초경찰과 검찰은 특정인과 특정사건을 위한 개인의 수사팀이 아니다. 자신들의 관심사와 요구가 충족되지 않는단 이유만으로 형평성 없는 특혜수사를 요구하는 일부 국민여론에 경찰이 휩쓸리지 않고 소신있는 수사가 진행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청원했다.
반면, 손 씨의 아버지는 28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에 경찰청의 중간수사 발표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은 조용히 보내나 했더니 이번주에만 세번째 브리핑을 한다는 서울지방경찰청때문에 틀어졌다”며 “오늘 경찰발표를 보니 오히려 의혹이 생겼다. 서초서는 수사만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브리핑을 하는 서울지방경찰청은 정민이와 저를 미워하고 (친구)A의 변호인만 사랑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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