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월 일부 지역 ‘집중호우’…“산사태 위험,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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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6일 10시 45분


30mm/h 이상 호우일 수 분석과 산사태 발생면적의 10년 이동평균 © 뉴스1
30mm/h 이상 호우일 수 분석과 산사태 발생면적의 10년 이동평균 © 뉴스1
산림청은 올 여름철 기상전망을 분석한 결과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발생 위험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1년 여름철 3개월 전망(6∼8월)’에 따르면 여름철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강수량의 지역 차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사태 주원인은 전체 총 강수량도 중요하지만, 단시간 내 국지적인 집중호우의 영향이 크므로 올여름 산사태 발생 위험성이 클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기상청의 30mm/h 이상 호우일 수 분석과 산사태 발생면적의 10년 이동평균(표 참조)을 대조해본 결과 국지성 집중호우와 산사태 발생 위험성의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4월 말 기준 산사태취약지역 2만3194개소, 산사태 피해복구지 2981개소, 사방사업 대상지에 대한 현장점검을 완료한 상태다. 각종 개발지와 산사태 우려지역 등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산사태현장예방단(전국 760명),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산악기상관측망을 올해 50개소를 추가해 413개소까지 확충해 산악기상정보를 종합분석한다. 또 산사태 주의보ㆍ경보에 대한 예측정보를 12시간까지(기존 1시간 전 제공) 장기화해 제공하는 ‘산사태 조기경보 시스템’을 시범운영 하는 등 산사태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고도화 작업을 실시 중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역대 최장장마(중부지역 기준 54일)로 1343ha (역대 3위)에서 산사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13명의 인명피해까지 나 2011년 우면산·춘천 산사태 이후 최대 인명피해를 기록한 바 있다.

산림청 김용관 산림보호국장은 “올여름도 작년처럼 이상기후로 인한 집중호우 빈발이 예상되므로 산사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체계적인 현장점검과 산사태 예측력 고도화로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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