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먹통 2시간 만에 정상화…백업 파일 사라져 ‘분통’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6일 0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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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이 5일 밤 접속되지 않거나 모바일 메시지 수신이 불가능한 오류가 발생한 지 2시간 만에 복구됐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자 이용자들은 혼란을 겪었다.

카카오는 6일 오전 12시 20분경 공식 트위터를 통해 “5일 밤 9시 47분부터 6일 오전 12시 8분까지 일부 사용자들의 카카오톡 메시지 수신이 원활하지 않고 PC버전 로그인이 실패하는 장애가 있었다”며 “현재는 긴급 점검이 완료돼 정상적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5일 오후 10시7분경에는 트위터를 통해 “현재 일부 사용자들의 카카오톡 로그인 실패, 메시지 수신이 원활하지 않아 긴급 점검 중”이라고 알렸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전날 오후 10시경부터 카카오톡 PC버전의 접속과 메시지 송·수신에 대한 불편을 호소했다. 한 누리꾼은 ‘카카오톡 먹통’을 알리는 기사 댓글을 통해 “(카톡으로) 중요한 업무 연락 중이었는데 갑자기 먹통이 돼 백업을 한 뒤 지웠다 다시 깔았더니 백업 파일도 없어졌다. 아무리 공휴일이라지만 긴급점검을 2시간 넘게 하는 게 말이 되나”며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포털 실검(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이 없으니 나만 카톡이 안 되는 줄 알고 몇 번이나 폰을 껐다 켜며 한참을 씨름했다”고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카카오톡이 멈추자 대한민국도 멈췄다” “긴급 상황이 터졌을 때 카카오톡이 안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와 같은 반응이 쏟아졌다.

월간 이용자가 5000만 명에 이르는 SNS 카카오톡에 이 같은 광범위한 장애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3월 17일 이후 약 1년 2개월 만이다. 이 때도 약 33분 간 카카오톡 메시지 송·수신이 원활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편을 겪었다.

이윤태기자 oldspor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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