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강제 집단 성관계 시켜” 인터넷글 경찰 내사

박태근 기자 입력 2021-05-03 09:43수정 2021-05-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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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집단 성착취’ 주장 게시글의 진위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내사에 들어갔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강제로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하도록 했다는 내용의 글이 지난 2~3월 올라왔다.

작성자는 “여자친구가 처음엔 울면서 거부했다”, “출혈까지 했다”, “이제 그러려니 한다”, 등의 주장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게시물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이후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해당 글을 쓴 작성자를 찾아내 엄벌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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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자는 “가스라이팅과 협박을 이용한 가학적인 강간 및 집단 성폭행 행위를 범하였음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는 명백한 성범죄이고 죄질과 방법이 계획적이고 극악무도하다”고 했다.

이 청원글은 아직 관리자가 검토 중이다. 청와대는 사전동의 100명 이상 청원 글을 대상으로 내부 검토를 거쳐 게시판에 ‘진행 중 청원’으로 등록한다.

이와 관련 에펨코리아 운영진은 2일 공지문을 올리고 “법적인 것을 떠나서 사이트 규정을 위반할 뿐만 아니라 공서양속을 위반하는 내용으로 이미 삭제하고 영구 차단했다”며 “참고로 해당 글 작성자는 익명 게시판 외 사이트 전체에 글이 딱 1개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익명 게시판에 주작, 허위사실, 명예훼손 등의 내용들이 올라오고 최근엔 자작극이 올라오거나 두개의 인격으로 어그로를 끌며 싸움을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이 일어나 익명게시판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현재 경찰의 내사 단계에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서울 마포경찰서 등 일선서에도 배당한 상태”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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