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입은 다리 소독해 주려는 노모 찌른 30대 男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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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6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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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을 입은 상처 부위를 소독해 주려는 노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A 씨(3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2일 오후 5시경 인천 서구의 한 빌라에서 어머니 B 씨(70대)의 종아리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 씨는 자신의 화상 부위를 소독하기 위해 B 씨가 붕대를 제거하려고 하자 화를 내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를 흘리고 있는 B 씨의 모습을 본 이웃 주민 C 씨는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B 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할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경찰 관계자는 “B 씨의 부상정도는 경미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조만간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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