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강타 당한 명동…화장품 매장 절반 ‘폐업’[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4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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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24일 오후 16시경 명동거리. 예전 같으면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붐볐지만 지금은 한산한 모습이다. 관광 안내원들이 걸어가고 있다.
토요일인 24일 오후 16시경 명동거리. 예전 같으면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붐볐지만 지금은 한산한 모습이다. 관광 안내원들이 걸어가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는 서울 대표적인 상권인 ‘명동’을 강타했다.

해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였던 명동은 강북 상권을 대표했다. 하지만 지난해 초 발생한 코로나19로 관광객들을 볼 수가 없어졌다. 관광객 의존도가 높았던 인사동, 동대문 패션타운, 이태원 등도 비슷한 사정이다.

명동의 뒷 골목에는 임대문의가 내걸린 상가들이 눈에띈다.
명동의 뒷 골목에는 임대문의가 내걸린 상가들이 눈에띈다.

아예 흰 천으로 건물을 둘러싼 상가도 있다.
아예 흰 천으로 건물을 둘러싼 상가도 있다.



서울시가 명동, 홍대입구 등 150개 주요 상권의 매출을 전년과 비교한 결과 36.4%가 낮아진 걸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명동은 -62.8%, 안국역(인사동) -59.5%, 동대문시장 -57.1%로 조사됐다.

특히 명동은 K뷰티로 명성이 알려지면서 중국이나 일본 관광객들이 몰려왔다. 화장품 가게가 한집건너 한집이라 할 정도였다. 관광객을 상대하기 위해 외국어를 하는 직원까지 고용하기도 했었다.





이전 안내문이 내걸린 상가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전 안내문이 내걸린 상가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명동 상권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이전인 2019년 6월 611개의 점포는 올1월 395개로 36% 감소했다. 화장품 매장은 128개 에서 61개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착한 임대인’ 캠페인으로 임대료 일부를 할인해 준 곳도 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명동’의 시름은 깊어져만 가고 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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