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 황사경보 해제…낮 기온 20도 안팎 올라 포근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30일 2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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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산 연제구 황령산에서 내려다 본 도심의 모습. 멀리 있는 건물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뿌옇게 보인다. 부산=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29일 부산 연제구 황령산에서 내려다 본 도심의 모습. 멀리 있는 건물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뿌옇게 보인다. 부산=박경모 기자 momo@donga.com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황사경보가 30일 모두 해제됐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도권과 강원 충북 경상을 시작으로 전국의 황사경보가 차례로 해제됐다. 황사경보는 대기 1㎥당 미세먼지(PM10) 농도가 800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 이상인 상태로 2시간 넘게 지속되면 발령한다. 특보는 해제됐지만 대기 중에 남은 황사 영향으로 이날 충청과 전라 경남 제주 등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당 151μg 이상),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은 ‘나쁨’(㎥당 81~150μg) 수준이었다.

31일부터는 전남과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공기가 맑아진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예보센터는 이날 전남과 제주의 일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나쁨’ 수준으로 예측했다. 그 외 지역은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 2일까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20도 이상으로 크게 오른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31일 16~24도, 4월 1일 14~23도로 예보됐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1일 21도, 4월 1일 23도로 평년보다 5~7도 올라간다. 기상청은 “일사량이 많아지고 대기가 깨끗해지면 지표면이 가열되면서 낮 기온이 올라간다”고 말했다. 주말인 4월 3, 4일에는 또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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