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또 변이 바이러스 발견…부산에서 연쇄감염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11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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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족모임발 최초 확진자 영국 변이주 검출
울산에서 3명 변이주 감염…강화된 관리방안 적용
'히어로 스파' 변이주 확인은 아직…유전자 검사 중

울산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추가됐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 1021, 1024, 1025번 등 3명이 영국 변이주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8명의 확진자가 나온 설 명절 부산 가족모임발 확진자다.

앞서 1024번과 1025번은 지난달 12일 부산 조부모 집을 방문해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다.

이후 울산으로 돌아와 가정관리사인 1021번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켰다. 이 확진자는 다른 2명보다 증상발현이 빨라 먼저 확진자가 됐다.

이들은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가족모임발 최초 확진자에게서 변이주가 검출됨에 따라 강화된 관리방안이 적용된다.

변이주와 역학적으로 관계된 확진자는 24시간 간격으로 PCR검사를 해 2회 ‘음성’이 나올 시 격리해제 조치된다. 또한 동일집단 확진자가 아니면 1인실 격리를 원칙으로 한다.

앞서 울산에서는 부산 장례식장발로 연쇄감염된 골프연습장 사례가 영국 변이주로 확인됐다. 당시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울산에서만 4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울산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북구 매곡동 ‘히어로 스파’와 관련해 변이주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 중이다.

당초 울산시는 부산 장례식장발 집단감염과 히어로스파가 연관돼 있다고 추정했다.사우나발 확진자인 1059번의 남편이 부산 장례식장 관련 확진자인 979번과 접촉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남편은 97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달 17일부터 3월1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자가격리 당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코로나19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는 하지 않았다.

울산시는 남편에게 잠복돼 있던 바이러스가 1059번에게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남편을 대상으로 추가 진단검사를 했다.그러나 2차례 진단검사에도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역학조사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울산시는 두 집단의 연관성은 찾지 못했지만, 히어로스파의 변이주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검사 결과는 15일께 나올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히어로스파는 변이 바이러스와 전파 양상과 규모가 매우 흡사해 유전자 검사를 의뢰해 놨다”며 “검사 결과에 따라 강화된 조치를 적용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울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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