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중… 딱 걸린 돼지국밥집 ‘깍두기 재사용’ [휴지통]

부산=강성명 기자 입력 2021-03-09 03:00수정 2021-03-09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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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BJ, 친척 가게서 음식 소개
먹다 남긴것 다시 담는 장면 찍혀
부산 동구 “영업정지… 업주 고발”
“깍두기가 깨끗해 보여 그랬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유명 BJ ‘파이’는 7일 부산의 한 돼지국밥 가게에서 음식을 소개하는 방송을 찍었다. 그런데 조리 과정을 설명하던 중 아찔한 ‘방송 사고’가 났다. 가게 종업원이 손님들이 먹다 남긴 깍두기를 반찬통에 다시 담는 장면이 방송으로 고스란히 나간 것. 옆에 있던 다른 직원이 통에서 깍두기를 퍼 새 접시에 담는 모습도 전달됐다. 이를 보던 누리꾼들이 “깍두기를 재사용한다”고 지적했고 이 사실은 인터넷 등을 통해 삽시간에 퍼져 나갔다.

비난 여론이 일자 BJ 파이는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깍두기를 다시 넣은 직원이 첫날이라 잘 몰랐던 것 같다”고 사과했다. 이 가게는 BJ의 친척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잘 알려진 자신이 음식을 나르며 일을 한 뒤 매출의 2배를 기부하는 영상을 찍던 중이었다.

부산 동구는 8일 “현장 지도 점검을 한 뒤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업주는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가게에 있던 손님 등은 구 홈페이지에 ‘음식물 재사용’과 관련한 민원을 넣었다. 잔반을 재사용하다 적발되면 식품위생법에 따라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고의성이 클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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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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