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 축구회원 등 15명 확진… 등교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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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학교사 포함 가족 4명 감염
진천 12명-동두천 14명도 추가확진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일부 학교는 등교를 중지했지만 지역 n차 감염이 우려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7일 서울시교육청과 강동구 등에 따르면 강동구 광문고에서 이날 오전까지 학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는 지난주 개학해 2, 3학년만 등교수업을 진행했다. 그러다 5일 학생 1명이 의심 증상을 보여 1교시를 마치고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이 학생은 평소 축구동아리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 15명 중 14명이 축구부원이다.

방역당국은 학교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8일부터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교사들도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현재까지 자가 격리 대상자는 학생과 교사 등 234명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외부 위탁업체에서 축구동아리를 운영해 왔는데, 학생들이 함께 활동에 참여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제주 지역에서도 탐라중 교사와 오현고 3학년 학생 등 2명이 포함된 일가족 4명이 확진됐다. 교사와 학생은 2∼5일 학교에 근무와 등교를 했지만 교사는 비대면, 고교생은 대면수업을 해왔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진단 검사를 하고 8일부터 등교를 중단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감염 사례도 더 나왔다. 충북 진천의 닭 가공업체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11명 등 12명이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37명이다. 지난달 28일 러시아 국적의 50대 근로자가 처음 확진된 뒤 추가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동두천에서는 외국인 선제검사 과정에서 6일 하루 동안 확진자 14명이 새로 나왔다.

서울 노원구의 한 횟집 관련 확진자도 23명으로 늘었다. 동대문구의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11명이 더 나왔고 부산 서구 삼육부산병원에서도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청아 clearlee@donga.com / 제주=임재영 / 진천=장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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