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 실질적 준비단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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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5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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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5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방·고등검찰청 앞에서 지역 평검사와의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21.3.5/뉴스1 © News1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5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방·고등검찰청 앞에서 지역 평검사와의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2021.3.5/뉴스1 © News1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5일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려 한다”며 “지금 몸은 여기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준비단계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광주고검·지검을 방문한 박 장관은 평검사들과의 대화를 마친 뒤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후임 검찰총장의 인선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며 “많이 상의도 하고,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인선 기준을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장관의 이날 평검사 간담회는 당초 40분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1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3시가 돼서야 마무리됐다. 간담회는 광주지검 평검사 6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박 장관은 “검사들하고 정말 솔직담백하게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저도 충분한 의견을 피력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일일이 다 말할 수는 없지만, 검사들이 지적한 대목 중의 하나가 1차 수사권 개혁에 따른 경찰과의 관계에서 아직 미흡한 부분들,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을 충분히 들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을 향한 ‘살려 주십시오’라는 글 등 검찰 내부의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은 일선 검사들로부터 칭찬만 받는 자리는 아니다”라며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그것도 하나의 우리 검사들의 여론이라고 생각하고 그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임기를 불과 4개월 남겨놓고 (사퇴해) 안타까운 마음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이날 광주고검·지검을 방문한 박 장관의 평검사 간담회 일정은 지난달 10일 인천지검, 24일 대전고검에 이어 세 번째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3시15분쯤 광주고검·지검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목포 스마일센터 개소식 장소로 이동했다.

스마일센터는 강력범죄 피해자들이 전문적인 심리치유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는 범죄피해 트라우마 전문 치유기관으로 목포에서는 전국에서 16번째로 개소했다.

목포 스마일센터 개소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원이 국회의원, 김종식 목포시장, 박창수 목포시의회 의장, 김갑식 전국범죄피해자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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