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2400억 원 투입… ‘수소 도시 울산’ 전진기지로 조성
역사는 수소 에너지 건물로 짓고, 수소 유람선 선착장 등 만들기로
울산 태화강역이 수소산업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소 복합허브로 2027년까지 조성된다. 사진은 송철호 울산시장이 19일 태화강역에서 수소 복합허브 조성계획을 발표하는 모습. 울산시 제공
‘수소 에너지 건물, 수소 도시철도망(트램), 수소 관광유람선….’
울산시가 2027년까지 울산 도심에 펼칠 수소 관련 주요 사업이다. ‘수소로 즐기고, 생활하고, 움직이는 울산’이라는 콘셉트로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태화강역을 수소 복합허브로 조성한다. 태화강역을 수소 도시 울산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2027년까지 총 2398억 원(국비 1228억 원, 시비 607억 원, 민자 등 563억 원)을 투입한다. 재원은 국토교통부 수소 시범도시, 환경부 수소충전소 공모사업, 민자사업 등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태화강역 수소 복합허브는 수소 도시 상징, 주거·환경, 미래교통, 관광·문화 등 4대 분야 18개 세부사업으로 추진한다.
수소 도시의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해 태화강역의 명칭을 수소 복합허브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시민 공모를 통해 개명할 예정이다. 태화강역사는 수소 에너지 건물로 새로 짓는다. 또 수소 상징물과 수소 공원을 조성하고 수소 유람선 선착장과 이어지는 수소 길도 만든다. 장기 사업으로 에너지 지원시설 건립도 추진한다.
수소 생산과 수소 차 생산기지인 여천오거리∼태화강역∼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잇는 10km 구간에 수소 배관을 매립한다. 버스 1대와 승용차 4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수소 충전소도 구축한다. 야음근린공원을 태화강역과 연계해 탄소제로 친환경 수소 타운으로 조성해 나간다.
미래 교통 분야 사업은 태화강역 인근을 육상·해상·항공을 모두 아우르는 미래 교통 복합허브로 조성해 나가는 것이다. 태화강역에 철도와 버스, 트램 이용을 연계하는 환승센터를 건립한다. 이와 함께 수소 트램 실증과 1인용 이동 수단(퍼스널 모빌리티), 수소 버스 도입을 확대한다. 도심 교통 항공(UAM)이나 위그선 같은 항공과 해상을 포함한 신교통수단도 장기적으로 도입한다.
문화·관광분야는 태화강역 수소 교통망을 활용해 울산 관광권역을 영남권 전체로 확장하는 것이다. 우선 일산해수욕장∼태화강역∼태화강 국가정원을 오가는 수소 관광유람선과 관광 거점을 달리는 수소 트롤리버스 도입을 추진한다. 수소 트램 실증 사업과 연계한 수소 트램 관광(태화강역∼장생포 구간) 개발도 추진한다.
시는 태화강역 수소 복합허브 조성사업으로 27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54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 수소 산업 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으며 올해는 태화강역으로의 동해남부선 복선철도 개통으로 수소와 철도의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며 “태화강역을 글로벌 수소 도시 울산의 상징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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