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는 “이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IEM국제학교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라고 밝혔다. 15일 입교해 기숙생활을 시작한 이 학교는 한 방에 7명씩 모여 살 정도로 밀집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학생 122명과 교직원 37명 등 159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진담검사에서 12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건 감염률이 90%이 넘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학교의 집단 감염이 알려진 건 전날 전남 순천과 경북 포항에 사는 IEM국제학교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말을 맞아 집에 돌아갔다가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순천시 등에서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대전에 있는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전수검사에 착수했다”며 “24일 오전부터 3회에 걸친 검사에서 125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대전시는 “이번 집단감염이 광주광역시에 있는 한 교회의 집단감염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교회는 최근 이틀 사이에 목사를 포함해 교인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의 자녀들은 1층에 있는 비인가시설인 TCS국제학교를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설립된 IM선교회는 서울과 대전, 광주 등 전국 15여 곳에 IEM국제학교와 TCS국제학교, MTS청년훈련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후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대전은 그동안 시민들의 협조 속에 안정세를 유지해왔는데 집단감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추가 확산이 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北 지휘통제 시스템 태워버릴 ‘초강력 전자레인지’ CHAMP
홍준표 “윤석열 밀어내고 이제 이재명 처리만 남아”
불난 민심, 뿔난 여권, 등 돌린 동지…위기의 변창흠
‘LH 사태’ 예언한 유현준 교수 “공공이 항상 선한 것은 아냐”
윤석열, ‘별의 순간’ 붙잡았다
윤석열, ‘강연 행보’ 나설 듯… 국민과 접촉면 넓히기 시동
Copyright by dong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