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종교 관련 국제학교서 127명 집단감염…“기숙사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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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4일 2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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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하고 있다. 기사와 관계없음 /뉴스1 © News1
대전 대덕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하고 있다. 기사와 관계없음 /뉴스1 © News1
대전 중구의 한 종교 관련 비인가 국제 학교 교직원과 학생 127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일파만파다.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을 폐쇄 조치했다.

이로 인해 대전의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으며, 지역사회 전파 우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국제 학교 학생 2명(순천 234번, 포항 389번)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아 이 학교 학생, 교직원을 검사한 결과 30대 교직원 1명(대전 961번)과 10대 학생 5명(962~966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시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전수 검사를 실시해 119명(967~1085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18명이 음성, 3명이 미결정 상태다.

확진자들은 25일 오전 중 아산 생활치료센터 등에 이송 조치하고, 음성 판정자들은 자가격리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들은 밀집된 시설에서 많은 학생들이 기숙 생활을 함으로써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대전시교육청과 협의해 유사 시설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확진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지난 15일까지 입소했고, 외부 출입 또는 부모 면담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집단감염이 지역사회에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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