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1명 코로나 검사받았다…확진자 7만명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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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16일 0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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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유입 1년을 나흘 앞둔 대한민국의 국민 10명 중 1명은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코로나19가 일상에 파고들어 우리 곁에 있다는 의미다. 누적 확진자는 7만 명을 넘겼다.

16일 방역당국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1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 수는 497만8075명을 기록했다. 일 평균 5만~6만 명, 주말에도 3만~4만 명 가량 검사받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0시 기준 진단검사를 받은 숫자가 500만 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누적 확진자는 7만1241명을 기록 중으로 양성율 1.43%를 나타내고 있다. 사망자는 1217명으로 치명률은 1.71%다. 사망자는 대부분 고령의 기저질환자에 집중됐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해 1월20일 발생했다. 신천지 사태가 불거진 1차 유행때 대구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해 74일만인 4월3일 누적 확진자 1만명을 돌파했다.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방역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나타나 5달 여 만인 9월1일 2만 명을 돌파했다. 광화문집회발 확진·감염자가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누적 2만 명 돌파 81일만인 11월21일에 누적감염 3만 명을 기록했다.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3만 명에 도달하기까지 열달이 걸렸지만, 그 배가 넘는 7만 명 도달까지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방역심리가 느슨해진 기간 조용한 전파가 이뤄지다 확산 폭발 방아쇠를 광화문집회가 당겼다는 분석이다.

연말에 접어들며 확진자는 빠르게 증가해 3만 명 돌파 19일째인 12월10일 4만 명을 넘어섰다. 일 확진 1000명대를 오르내리던 연말연초에는 Δ12월21일 5만 명 Δ12월31일 6만 명 Δ2021년 1월13일 7만 명을 각각 넘어섰다. 1만 명씩 증가하는데 각각 11일, 10일, 13일이 소요되는 폭발적 유행세다. 2020년 12월25일 크리스마스 당일 국내 최고치(일 1240명)를 찍었다.

‘2.5단계+α’ 수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달째 지속하며 다행히 3차 유행 확산세는 한풀 꺾이는 추세다. 1000명 선을 오르내리던 일일 확진자는 지난 8일 600명대(674명)로 주저앉았고, 현재는 500명대 초반까지 줄었다. 정점을 지나 완만한 하향세로 들어섰다는 평가다.

3차 유행세가 정점을 지나면서 정부는 집합금지 업종 중 일부를 제외하고 영업제한도 완화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심각한 타격을 입은 자영업·소상공인들을 위한 조치이지만, 방역 측면에서는 재유행 우려가 적지 않게 터져나온다.

한편 정부는 내달 말쯤부터 순차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 의료진, 고위험군 등을 시작으로 11월 전까지 전국민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백신접종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되면 코로나19 위협에서 상당 부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접종 이후 항체 형성에 걸리는 시간과 백신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사례, 0~18세 소아·청소년이 제외된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연내 집단면역 형성은 장담할 수 없다. 아울러 예방백신 외 치료백신 개발에는 시간이 좀더 필요해 올해까지는 마스크 없는 일상을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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