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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서 매일 무너져”…간호사 편지에 丁 총리 “가슴 아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1-14 14:59
2021년 1월 14일 14시 59분
입력
2021-01-14 14:32
2021년 1월 14일 14시 32분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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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보라매병원 간호사가 보낸 편지에 대해 “가슴 아프고 매우 미안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지난 13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서울시 보라매병원에서 근무 중인 안세영 간호사의 편지 전문을 공개했다.
안 간호사는 “지난 해 2월부터 현재까지 1년이 다되어 가는 비상 상황을 겪으며 끊어지려는 끈을 간신히 부여잡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에 한계까지 몰린 현장을 이야기했다.
이어 “왜 보라매병원의 간호사 증원 요구는 모른 척 하느냐”며 “‘K방역의 성공신화”는 매일 간호현장에서 무너진다. 저희는 매일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호복을 입고 9명의 중증환자를 혼자 돌보면서도 하지 못한 간호가 좌절과 죄책감이 된다”며 “오늘도 마음을 굳게 먹고 출근길에 나선다. 저희가 사력을 다하는 것처럼 총리님도 할 수 있는 모든 것, 배정할 수 있는 모든 인력을 배정해달라”고 호소했다.
보라매병원 안세영 간호사가 정 총리에게 보낸 편지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페이스북 캡처
안 간호사의 편지에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편지에 담긴 눈물과 질책을 매우 아프게 읽었다”며 답했다.
정 총리는 “간호사들의 노고를 덜어드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들이 아직 현장에서 만족할 만큼 와닿지 않은 것 같아 가슴 아프고 매우 미안한 마음”이라며 “간호사 처우개선 요구는 정당하며 국민 생명을 위한 헌신에 대한 지원은 마땅히 정부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보라매병원에서 요청한 간호인력 6명에 대해서는 지난 12월 서울시에서 5명을 증원하기로 결정되어 현재 두 분이 배치되었고 세 분은 배치를 위한 교육 중”이라 해명했다.
그러면서 “간호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간호 인력을 확충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도 함께 마련해 나가겠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돌이켜 보면 코로나 위기의 순간마다 그 중심에 간호사분들이 계셨다. 다시 한번 간호사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현장 의료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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