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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단독]나는 황새로소이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1-01-12 14:32
2021년 1월 12일 14시 32분
입력
2021-01-12 10:00
2021년 1월 12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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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고 반갑다! 진귀한 겨울손님!
사진작가 박현규씨, 전북 고창 강가에서 포착
전북 고창군의 강가 갈대밭에서 포착된 황새들. 날개짓이 화려하고 힘차다. 박현규 사진작가 제공
사라진 줄만 알았던 황새가 우리나라 곳곳에서 발견됐다. 황새는 이름은 큰 새라는 의미의 ‘한새’에서 이름이 만들어졌다.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멸종위기종이다. 전 세계에 3000여 마리만 남아있으니 희귀종중의 희귀종인 셈이다.
이렇게 많은 무리들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 역시 드문 일이다. 이들은 충남 예산군 예산황새공원에서 방사한 텃새 황새들로 밝혀졌다.
그런데 50~60마리가 한꺼번에 몰려있는 모습이 한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박현규 작가가 전북 고창군의 강가에서 10일 촬영한 사진을 동아일보에 제공했다.
놀랐을까? 반가왔을까? 고라니가 황새들 무리 옆을 달리고 있다.황새들이 오히려 태연해 보인다. 박현규 사진작가 제공
겨울눈이 수북히 쌓인 날, 하늘에서 온 겨울 손님을 눈밭을 노닐고 있던 고라니가 반갑게 맞아주는 듯 하다.
다리에 흰색 GPS(위치추적시스템)밴드를 착용한 황새도 보였다.
이들은 충남 예산군 예산황새공원에서 방사한 텃새 황새들로 밝혀졌다.
러시아에서 날아 온 황새(오른쪽)가 전남 해남의 갯벌에서 먹이를 찾고있다. 다리에 묶여 있는 밴드가 GPS(위치추적시스템)다. 국립생태원 제공
지난 해 12월 25일에는 전남 해남 갯벌에서 1마리가 발견됐다. 이 크리스마스 손님은 러시아에서 방사한 황새라고 환경부 국립생태원이 확인했다. 발에 묶인 GPS로 추정할 때, 무려 1800km를 한반도 최남단까지 날아 이동한 것이다.
코로나 부동산 남북관계 등 복잡한 이슈들로 정신없는 새해 즈음, 조용히 우리 땅을 찾아온 황새.
반갑고 고마운 겨울손님임엔 틀림없어 보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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