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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서울시 “폭설 대란 깊이 사과… 눈 오기전 ‘사전 대비’로 전환”

입력 2021-01-09 03:00업데이트 2021-01-09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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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대행 “대응 늦어 시민 큰 불편”
상습 지역에 제설감지시스템 설치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6일 폭설로 서울 올림픽대로와 강남대로 등이 마비돼 교통대란 등 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 이틀 만인 8일 사과했다.

서 권한대행은 8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6일 저녁 최고 13.7cm의 눈이 쌓이는 기습 폭설에 3년 만의 한파까지 겹치며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설상가상으로 퇴근길 정체까지 겹치면서 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예보 이상의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야 했는데도 부족했다”며 “시민들에게 큰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6일 오후 6시 반경부터 눈이 내린 서울은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 지역에서 10∼13cm의 폭설이 쏟아졌으나 주요 도로의 제설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특히 당일 기상청의 권고에도 제설차량을 제때 배치하지 못해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일었다.

서울시는 앞으로 제설작업 방식을 대폭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눈이 온 뒤 치우는 사후적 제설대책에서 눈이 오기 전 대비하는 사전 대책으로 전환 △사고 다발·교통 정체 지역에 제설감지 시스템 설치 △온도가 떨어지면 열에너지를 방출하는 제설시스템 도입 △이면도로와 골목길 등의 제설 작업을 위한 소형 제설장비 마련 등이다. 또 이번 폭설 대란 때 대중교통이 심각하게 붐볐던 점을 감안해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을 집중 배차하고 시내버스의 야간 감축운행도 한시적으로 해제할 예정이다.

서 권한대행은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해 한파로 인한 동파, 잔설로 인한 교통사고, 낙상사고에 이르는 추가적 위험, 불편 요소 등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서울의 차도는 89%, 보도는 78%가량 제설작업이 이뤄진 상태다. 주요 간선도로의 제설작업은 대부분 완료됐다. 하지만 8일 최저기온이 영하 18.6도를 기록하는 등 추위가 맹위를 떨치며 난방 배관 파손 등 동파 사고가 잇따랐다.

오후 3시 10분경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는 상수도관이 터져 흘러나온 물이 변전실로 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도봉구에서 누수 점검을 위해 전기 공급을 중단해 지역 주민들은 정전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점검이 끝나는 대로 오후 전력을 다시 공급했다”고 전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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