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 298명 확진…동부구치소 점차 늘어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1월 7일 12시 18분


최강 한파가 기승을 부린 7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털모자를 쓴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최강 한파가 기승을 부린 7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털모자를 쓴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298명 늘었다. 동부구치소, 요양시설, 장애인시설 등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에서 추가 확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98명 증가한 2만899명이다. 현재 8143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고 1만2543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56곳에서 가동 중인 시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파악된 확진자는 49명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지금까지 총 44만7984건을 검사했고 양성은 총 1279건으로 양성률은 0.29%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난 213명이다.

올해 시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일 250명, 2일 198명, 3일 329명, 4일 199명, 5일 263명, 6일 298명을 기록하고 있다. 일평균 확진자는 약 256명이다.

6일 신규 확진자 298명의 감염경로는 집단감염 76명, 병원 및 요양시설 18명, 확진자 접촉 122명, 감염경로 조사 중 76명, 해외유입 6명이다.

법무부가 관리책임이 있는 동부구치소에서는 하루 만에 67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지난해 11월 27일 직원 가족 1명이 최초 확진된 후 지금까지 동부구치소 관련 서울시 확진자만 1142명에 달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온라인 브리핑에서 “확진자는 수용실 재배치 중이고 노출자도 격리자 밀도 완화를 위해 분산배치 중”이라며 “8일 추적검사를 추가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관계자 가족 1명이 최초 확진된 영등포구 소재 장례식장에서는 전날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 장례식장과 관련한 시내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송파구 소재 장애인 거주시설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6명이 됐다.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과 관련한 확진자는 2명 늘어난 218명이 됐다. 동대문구 소재 어르신시설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난 42명,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Ⅱ 관련 확진자는 1명 증가한 41명이다. 동대문구 소재 역사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 총 10명이 됐다.

지난달 10명의 확진자가 나온 강남구 소재 택시회사 외에 5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전날까지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에서 시내 택시기사 2만여 명을 검사한 결과다.

6일 기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73.7%이고 서울시는 71.2%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208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173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35개다.

서울시 및 자치구 생활치료센터는 36개소 총 5070병상이다. 사용 중인 병상은 1768개,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2681개다.

박 국장은 “한파로 인해 실내활동이 증가하고 환기가 불충분할 수 있기 때문에 난방기 사용 전후에 수시로 환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의심되거나 불안하신 분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면 확산세가 꺾일 수 있다”고 밝혔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